세계보안엑스포에서 AI 활용한 스마트 관제시스템 관심 ↑
아이브스, 영상과 음성 활용한 관제 솔루션 선보여
그린아이티코리아, AI 외곽침입 감지 시스템 등과 결합 가능한 솔루션 소개
조아전자와 엠제이비전테크도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 전시

(사진편집=임채린 기자)
(사진편집=임채린 기자)

인공지능(AI)이 보안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AI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침입 감지 시스템 등에 적용돼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을 더하고 있다. 보안 담당자 업무를 AI가 보조하면서 더 정확하고 안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3일 방문한 '세계보안엑스포(SECON)'에서는 영상감지 솔루션과 출입통제 솔루션,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의 숨은 주인공은 AI였다. 아이브스(IVS), 그린아이티코리아(GIT), 조아전자, 엠제이비전테크 등 보안 기업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가장 많이 선보여진 AI 적용 보안솔루션은 '관제 시스템'이다. 화재, 폭력, 기절 등 문제가 생긴 CCTV 화면을 AI가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불이 났거나 다툼이 일어난 화면 등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많은 CCTV를 감시해야 하는 관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브스, 영상과 음원 분석해 이상 상황 알려주는 솔루션 공개

아이브스는 영상과 음원을 모두 분석해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회사는 전시회에서 사람 얼굴과 차량 번호 등을 CCTV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여기서 인식된 화면은 지능형 영상 분석솔루션에서 분석할 수 있다. 이상이 발생하면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을 통해 관리자에게 경고음 등으로 알려준다. 관리자는 알림이 뜬 화면을 보고 문제를 파악해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아이브스는 지능형 영상 분석솔루션과 선별관제 솔루션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아이브스는 지능형 영상 분석솔루션과 선별관제 솔루션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아이브스 관계자는 "(영상 분석 솔루션) 정확도는 97%"라며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안전모나 연결고리를 하지 않았거나 병원에서 이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도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브스의 솔루션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관계자는 "호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아이브스 솔루션을 활용해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원 분석솔루션은 CCTV 아래에 '이상음원탐지시스템'을 설치해 감시망을 견고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비명 등의 소리를 감지하면 해당 영상 화면을 관리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범죄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CCTV 아래에 이상음원탐지시스템을 설치하면 사각지대에 발생한  이벤트를 소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CCTV 아래에 이상음원탐지시스템을 설치하면 사각지대에 발생한  이벤트를 소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회사 관계자는 "이상음원탐지시스템에는 두 개의 마이크가 있어 문제 발생 시 정확한 탐지가 가능하다"면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과 모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아이티코리아, 다양한 감지시스템과 통합 운영 가능한 플랫폼 소개

그린아이티코리아도 이번 전시회에서 지능형 통합관제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도 CCTV에 발생한 이벤트 상황을 선별적으로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회사에서 출시한 AI 외곽침입 감지 시스템, 암호화 보안 출입통제 시스템 등 다양한 감지 시스템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차별점이 있다. 

그린아이티코리아의 지능형 톰합관제 플랫폼은 다양한 감지 시스템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그린아이티코리아의 지능형 톰합관제 플랫폼은 다양한 감지 시스템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그린아이티코리아의 AI 외곽침입 감지 시스템은 울타리 절단과 흔들림, 도보를 이용한 지상 접근을 AI가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감지 센서가 있는 펜스를 바닥에 매립하거나 울타리로 만들어 접근, 월담, 절단 등 이벤트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동물이 접근했거나 바람이 셌을 때 경고음을 울리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회사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센서가 이상 현상이 있다고 알려준 화면을 AI가 수상한 사람이 하는 행위인지 동물이 지나가다 발생한 일인지 선별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그만큼 잘못된 알람이 울릴 가능성이 낮다.

해당 솔루션은 제주공항과 청주공항, 대구교도소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다. 그린아이티코리아 관계자는 "높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공항에서 사용할 정도로 (해당 솔루션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외곽침입 감지시스템은 센서에 감지된 상황이 수상한 사람이 했는지 동물이 했는지 등을 영상분석 AI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인공지능 외곽침입 감지시스템은 센서에 감지된 상황이 수상한 사람이 했는지 동물이 했는지 등을 영상분석 AI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이 솔루션은 지능형 통합관제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AI가 외곽침입이 수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지능형 통합관제 플랫폼을 통해 상황 발생을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지능형 통합관제 플랫폼 모듈 방식이라 각종 솔루션과 쉽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회사 솔루션이 아닌 고객사가 이미 갖추고 있는 솔루션에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전자·엠제이비전테크, 95% 정확도 선별 관제시스템 전시

조아전자와 엠제이비전테크도 AI 기반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조아전자의 관제시스템은 영상서버 1대로 200개 채널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인당 관제할 수 있는 채널 수가 많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차량번호 인식 알고리즘도 탑재했고, 침입과 배회, 싸움 등 이벤트를 실시간 검출할 수 있다.

조아전자 관계자는 "해당 솔루션의 정확도는 95%"라며 "해당 시스템으로 관제사는 필요한 영상만을 관제할 수 있어 집중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아전자는 정확도 95%의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조아전자는 정확도 95%의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엠제이비전테크의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도 하나의 제어기에서 최대 200개 이상의 채널을 관리할 수 있다. 95% 이상 정확도로 객체를 인식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대구시 수성구청과 달서구청, 부산시 기장군청, 경상남도 거제시청과 진주시청 등에서 사용 중이다.

세계보안엑스포는 국내에서 열리는 보안 전시회다.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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